구속 상태로 설 명절을 맞이하게 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국민에게 설 인사를 남겼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은 24일 "현재 윤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여서 변호인 구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설날 인사"라며 '윤석열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설 명절이 다가왔다"며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적었습니다.
끝으로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인삿말은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설 명절을 앞두고는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겠다"고 밝히며,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대통령실 합창단과 함께 부르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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