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임금협상에 실패한 광주ㆍ전남 노선버스 회사
노조들이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광주의 경우 수년째 반복되는 임금 현실화 문제까지 겹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광주 시내버스 노조.
사측과 합의를 못 하면 오는 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과반이 찬성하면 15일부터 광주 시내버스 천여 대가 멈춰섭니다.
핵심 쟁점은 오는 7월부터 버스 기사들에게도 적용되는 52시간 근무입니다.
노조는 지금도 다른 광역시에 비해 임금이 적은데,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수입은 더 줄 수 밖에 없다며 임금 10.9%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복 위원장 /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련 광주지역버스
- "동종 업종의 다른 7대 도시에서 가장 저임금을 받고 장시간 근무해서 적었던 임금을 충당해왔는데, 법이 바뀌어서 더 이상 그걸 할 수 없고 저하된 만큼의 임금을 보전해줘야 한다"
반면 사측은 매년 적자가 6백억에 달하는 상황에서 임금을 올릴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이 확대되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수 있으니 줄어든 임금을 보존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보름 뒤면 시내버스가 멈춰설 위기를 맞으면서 광주시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준비는 하고 있고요 노사가 당사자기 때문에 잘 합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꽉 막힌 국회 상황 때문에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법안도 언제 통과될 지 모르는 상황.
개정이 된다 해도 하위 법령을 정비하는데 3개월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버스 대란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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