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화살총 테러 사건에 부실하게 대응한 현장 책임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해당 파출소의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A팀장을 본서 경무과로 대기발령하는 한편, 현장 지휘의 적절성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위법사항이 나오면 징계조치 하기로 했습니다.
전남경찰청도 경찰의 부실대응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현장에 있던 경찰관 7명과 여수경찰서 지휘부를 상대로 감찰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해당 파출소 직원 7명은 지난달 30일 새벽 2시 16분, 복면을 쓴 20대 남성이 파출소에 들어와 화살총을 쏘고 달아났지만 현장에서 붙잡거나 쫓아가지 않는 등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 경찰관은 범인을 잡아달라며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후 경찰은 형사 50여 명을 비상 출동시켜 파출소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고, 범행 12시간 만에 파출소에서 5㎞ 떨어진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남성은 해외 사이트를 통해 범행도구를 직접 구매한 뒤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몰래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과거에 형사 처벌을 받은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경찰서는 지난 4일 이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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