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고위 간부가 지하철에서 승객을 불법으로 촬영하다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8월 서울 지하철 7호선 승강장에서 여성 승객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복지부 국장급 공무원 58살 A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당시 A씨는 잠복 근무 중이던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1년 넘게 승객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파일을 다수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의료계와 소통을 담당했던 인물로 새 정부 출범 후 복지부 요직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상황을 인지한 즉시 당사자를 대기발령했고, 경찰로부터 수사 결과를 통보받고 지난 17일 A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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