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4세기 중국 원나라 때 전남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신안해저선'이 발굴된 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가치가 1조 원이 넘어 '보물선'으로 불리는 신안해저선의 유물 2만여 점이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모란 넝쿨 무늬가 새겨진 청자 꽃병이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지난 1975년 8월, 한 어부가 전남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건진 것으로, 신안해저선의 존재를 처음 알린 '모란넝쿨무늬 큰 꽃병'입니다.
당대 최고급 자기로 꼽히던 고려청자, 선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일본식 장기판, 28톤에 이르는 동전도 눈길을 끕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바다 깊은 곳에 잠들어 있다가 65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본 신안해저선 유물 특별전시전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유물은 모두 2만 4천여 점으로, 여러 곳에 보관됐던 것을 모아 한 꺼번에 공개한 것을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이 전시를 계기로 해서 더 많이 알려질 것 같고요. 세계에서 한 점 밖에 없는 국보급 문화재들도 제법 있습니다."
가치만 1조 원이 넘는 신안해저선 유물을 직접 본 관람객들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나연 / 서울 잠원동
- "(유물이) 많아서 규모에 한 번 놀랐고요. 바닷물 속에 오래 가라앉아 있었는데 이렇게 보존이 잘 돼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한 번 놀랐어요."
신안해저선 연구에 커다란 전기가 될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월 25일부터 국립광주박물관에서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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