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ㆍ전남이 보여준 역대급 낮은 투표율은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대선 패배 이후 행보가 지역민들을 실망시켰다는 반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
지난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84%에 달하는 뜨거운 지지를 보냈던 광주.
3개월 만에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6ㆍ1지방선거 광주 투표율은 37.7%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고,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인 전남조차 역대 지방선거 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의 반성 없는 행보가 지역민들을 실망시켰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민주당을 찍기 싫지만 대안도 찾지 못 한 지역 유권자들이 투표를 아예 포기했다는 겁니다.
▶ 싱크 : 현근택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KBC 백운기 시사1번지 中
- "지지자들이 민주당 뭐하고 있냐 지금, 위에서 매번 싸우고나 있고. 그런 거에 실망한 지지자들이 투표율이 떨어지는 데 일조를 했을 것 같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광주 투표율은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패배를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바람에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 "광주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투표율의 의미 또한 저희들이 아프게, 매섭게 가슴에 새기겠다"
민주당 일당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가운데 민주당이 싸늘한 민심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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