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에게 1억 건넨 김경 서울시의원 오늘 귀국...예정보다 앞당겨

작성 : 2026-01-11 14:45:02
▲ 김경 서울시의원 [연합뉴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이는 당초 예정됐던 12일 오전보다 하루 앞당겨진 일정으로, 경찰 고발 직후 자녀 방문을 명분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성 외유' 논란을 일으킨 지 11일 만입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이 입국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항에서 조사실로 즉시 압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 시의원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떠나 수사 회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체류 기간 중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수차례 탈퇴하고 재가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습니다.

지난 6일에는 수사 대상 신분임에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CES) 현장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은 모습이 공개돼 당내외의 거센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1억 원을 건넸다는 혐의를 사실상 시인하는 자술서를 경찰에 제출하며 태도를 바꿨습니다.

그는 자술서에서 2022년 지방선거 전 한 카페에서 강 의원 측 관계자를 만나 현금을 전달했으나 이후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금품 전달을 인지한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강 의원의 해명과 궤를 같이하지만, 자금을 중개한 것으로 지목된 강 의원의 전직 사무국장은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어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김경 시의원의 의혹 외에도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및 부패 카르텔 논란까지 겹치며 창당 이래 최대의 도덕성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의 신변 확보 후 자금의 정확한 출처와 대가성 여부, 그리고 전달 과정에 관여한 인물들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번 수사 결과는 향후 민주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 범위와 다가오는 지방선거 공천 시스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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