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지방선거 이후 광주ㆍ전남 정치 지형에 균열이 가는 모양새입니다.
줄곧 진보정당에게 돌아갔던 광주 제1야당 자리는 국민의힘에 돌아갔고, 정의당과 진보당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행보를 놓고 진보정당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서 제1야당 지위를 누려왔던 정의당의 6ㆍ1지방선거 성적표는 참혹했습니다.
정의당 몫이었던 비례대표 시의원 자리는 국민의힘에게 돌아갔고, 구의원 1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한윤희 / 정의당 당선자
- "주민들로부터 그만큼 믿음과 신뢰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철저하게 반성하고 성찰하고 다시 준비해서 새롭게 시작해야 되겠다"
진보당의 경우 국강현, 김태진 등 기존 기초의원들이 자리를 지키며 광주에서만 6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했습니다.
장흥과 영광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증을 거머쥐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국강현 / 진보당 당선자
- "(투표율 차이에도 득표수가) 똑같았다는 건 진보정당에 거는 기대나 고정적으로 진보정당을 지원하고 있는 주민들이 있다, 이것이 진보 정치의 희망이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보정당 사이 희비는 엇갈렸지만, 광주 제1야당 자리를 보수정당에 내준 터라 두 당 모두 고민이 깊습니다.
국민의힘은 광주시장은 물론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까지 모두 15%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의 호남 구애 전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정치까지 양당체제로 굳어지면 진보 정당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진보 진영이 지방선거 이후 활로를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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