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줄었지만 제2금융권 대출과 다중채무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20대의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462억 원 줄어든 95조 665억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권의 경우 20대 대출이 이 기간 4,192억 줄었는데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제2금융권의 20대 가계대출 잔액은 3개월 전보다 2,729억 원 늘어나(1%) 26조 8,31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0.4% 증가(3조 3,367억 원)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가파른 증가 수치입니다.
3개 이상의 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수도 20대는 같은 기간 36만 9천 명에서 37만 4천 명으로 5천 명 증가한 반면 전 연령대 기준 다중채무자 수는 오히려 5천 명 줄었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가 회복되기도 전에 금리가 올라 사회초년생인 20대 청년의 빚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나 우려된다"며 "청년들의 2금융권 대출과 다중채무를 관리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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