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시내 곳곳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인근에 위치한 학교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학생 수 급증을 학교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학부모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에 위치한 효동초등학교.
지난해 294명이었던 학생 수는 올해 들어 2백 명 이상 급증해, 올해 들어 광주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중흥 3구역 재개발 구역에서 천 오백여 세대의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학교 시설을 증·개축하는 작업이 지난 연말부터 시작됐지만 시설 부족으로 방과후학교와 돌봄 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 싱크 : 학부모
- "(방과후수업 신청이) 너무 좀 늦게 봤더니 다 마감이 되어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 싱크 : 학부모
- "학생 수가 늘어났으면 여기에 맞춰서 1, 2학년 아이들은 충분히 할 수 있게 교실을 좀 마련해놓고 했어야 되는데.."
특히, 올 하반기 인근 대단지에 추가로 입주가 시작되면 내년엔 5백여 명의 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시교육청은 "부족한 교실 수를 늘리고 싶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학생 수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재개발과 관련해 시설 공사를 진행한 초·중학교는 5개 곳, 올해도 7개 학교가 공사 중이거나 공사 예정에 있습니다. (out)
재개발 지역 인근 학교 대부분이 학생 수 증가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광주시교육청의 세밀한 시설 확충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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