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겨울 들녘' 케일 겨울 대체 작목 주목

작성 : 2021-01-02 19:28:26

【 앵커멘트 】
한겨울 속 들녘이 보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색 케일인데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량 재배에 성공한 해남의 케일 재배 단지를 이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남군 황산면의 밭작물 재배 단지.

매서운 겨울 한파에도 들녘이 온통 보랏빛으로 가득합니다.

영하권의 날씨에도 냉해 없이 싱싱한 잎을 뽑냅니다.

건강주스 이른바 디톡스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웰빙 채소 자색 케일입니다.

케일은 8월 파종해 겨울에 수확하는데 자색 케일의 대규모 재배는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케일은 황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항암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영만 / 자색 케일 농가
- "케일이 노지에서 겨울을 이겨낼 만큼 영양소가 많습니다. 건강식품으로 활용도가 높아서 전국에서 자색 케일을 찾는 분들에 문의가 많습니다."

케일은 병충해와 추위에도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 겨우내 노지에서 버틸 수 있습니다.

남해안의 온화한 기후와 해풍을 맞고 자라 높은 품질로 상품성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 파동에 시달리고 있는 배추 등 겨울철 대체작목으로 농한기 소득에 보탬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와 과일 무 등 붉은색이 특화된 농산물과 함께 컬러 마케팅으로 건강주스 시장에 가능성도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미림 /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 "겨울철 노지에서 자라는 작목이 흔치 않는데 앞으로 겨울철 틈새작목으로 육성을 위해 연구ㆍ지도에 나서겠습니다"

한겨울 추위에도 보랏빛을 머금고 자란 케일이 농한기 특화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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