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이용섭 시장, 6번째 압수수색 사과

작성 : 2021-06-08 20:07:15

【 앵커멘트 】
박성호 기자와 함께 이용섭 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 사과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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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만에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 전에 냈던 입장문과 달라진 내용이 뭔가요?

A1)
입장문과 사과문, 일단 이름부터 차이를 보이는데요.

입장문에는 경찰 조사 중이라는 언론보도를 보고 해당 사실을 접했다며 선을 긋는 모습이었는데 6일 만에 상황이 변했습니다.

측근들이 단순하게 금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수억 원의 행사를 놓고 금품을 받았고,

실제로 돈을 준 업자가 행사 대행사로 선정되다보니 권력형 비리로 성격이 변했습니다.

경찰의 광주시청 압수수색이 진행되며 비난 여론이 커지자 직접 사과로 비난 여론을 조기 진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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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이용섭 시장 재임시절 광주시청 압수수색이 6번째라는데, 많은 횟수죠?

A2)
네, 민선 7기 들어서만 이번이 6번째입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9년 9월부터 3차례 압수수색이 있었구요.

정종제 전 행정부시장의 권리당원 불법 모집과 관련해 한 차례,

올해에는 전 광산구 퇴직공무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압수수색 때마다 이 시장은 청렴을 강조하며 직원들을 나무랐는데, 이번에는 측근의 비리가 터지면서 공무원노조 등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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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공직사회 내부 비판뿐만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비판하고 있죠?

A3)
네. 어제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 정의당 광주시당이 논평을 내고 엄중한 조치와 함께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고요.

오늘은 국민의힘 광주시당도 광주시청이 '압수수색 단골'이라며 비꼬는 듯한 제목과 함께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며 비판했습니다.

진보당도 이 시장의 사과에 대해 착잡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뼈를 깎는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용섭 시장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논평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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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람 잘 날이 없는 광주시가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고 산적한 현안에 집중할 수 있길 바랍니다. 박성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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