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역 내 타종ㆍ해맞이 행사 등이 대부분 취소됐는데요.
지역민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차분하게 새해를 맞았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등산 자락 너머로 임인년 새해 첫 해가 떠오릅니다.
해돋이를 보기 좋은 날씨였지만, 주요 명소들이 폐쇄되면서 인파가 모여 새해 소망을 비는 모습은 올해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매년 수 만 명의 해돋이 인파가 몰렸던 무등산은 아침 7시까지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유명호 / 광주광역시 효천지구
- "입산이 통제돼서 오후에 가족들과 함께 우리 지역의 국립공원인 무등산에 등반하게 됐습니다. 새해 첫날 이렇게 날씨도 좋고 상당히 뿌듯합니다."
▶ 인터뷰 : 선민기 / 전라북도 군산시
- "2022년 새해를 맞이해서 친구들끼리 무등산 왔는데요. 경관도 되게 수려하고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어서 보람찼고 한 해 잘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주와 목포에서 열리던 타종행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부 취소됐습니다.
국립공원 사무소와 일부 지자체에서 해돋이 풍경을 온라인으로 전해주긴 했지만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한 달 간 광주는 1804명, 전남은 1667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역대 확진자 8천여 명의 20%에 달하는 확진자가 한 달 만에 추가됐습니다.
1월부터는 오미크론 확산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는 더욱 큽니다.
▶ 인터뷰 : 박남언 / 광주광역시 시민안전실장
- "연초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사람 간 접촉을 시간과 밀도 강도 측면에서 최소화하는 '일시멈춤'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합니다."
함께 모여 새해를 맞는 예전의 풍경은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지역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차분하게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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