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도해 드린 것처럼 비수도권 상당수 지역 사립대들도 수년전부터 교직원을 대상으로 발전기금 모금을 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은 심각한 재정난에서 비롯됩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이 더욱 심해지면서 지역 사립대학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고, 일부에선 임금체불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광주·전남 지역 사립대학의 교비수입은 1조 83억 원. 5년 전인 2015년 교비수입 1조 705억 원과 비교해 무려 622억 원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등록금 수입은 같은 기간 6,307억 원에서 5,744억 원으로 563억 원 급감했습니다.
교비 수입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학들은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15년~2020년 사이, 보수와 관리운영비, 학생 경비 등 지출 규모를 6백억 원 이상 줄였습니다.
광주여대와 광신대, 기독간호대, 호남신학대 등 지역 4개 대학은 코로나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아예 업무추진비를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재정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 싱크 : 대학교 관계자
- "보통 학교가 재정적으로 만약 어렵다 이러면 첫 번째로 업무추진비를 줄이기 시작해요."
세금 줄이기에도 나섰습니다.
오는 6월 종합부동산세 부과를 대비하기 위해 대학 법인이 소유한 자산 처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싱크 : 대학교 관계자
- "대학들이 어려워지잖아요. 아마 가지고 있는 땅들을 결국은 팔아야 될 겁니다..긴장상태로 지켜보고 있는 겁니다."
재정 절벽에 내몰린 일부 대학에선 작년부터 보수 체불 등 잡음이 하나둘씩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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