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로 제 11회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예술 고유의 역할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지역색을 녹여낸 작품이 많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인시장에서 나오는 폐지를 활용해 소시지를 만든 독일 작가의 작품 속에서 관람객들이 발길을 멈춥니다.
80년 5월 광주의 녹두서점을 재현한 작품은 마치 과거 역사 속 장소를 방문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만듭니다.
제11회 광주비엔날레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작품과 예술의 역할에 대한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온누리 / 화순군 춘양면
- "물감 같은 걸 묻혀놓은 작품이 있는데, 그런게 마음에 들었어요. 좀 신기하고 우주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개막 한 달이 지난 오늘까지 관람객 수는
11만 5천여 명으로 지난 비엔날레보다 50% 가까이 관람객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안미희 /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
- "처음부터 강조한 것이 지역 밀착, 과정 중심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온 작가들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서 오랜 기간 동안 지역에 머물며 작업을 진행한 작품도 많고요."
외부 전시를 늘리고, 참여 작가의 25%를 광주에서 협업하며 대중성 확보에 힘쓴 이번 비엔날레가 예술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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