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김태한, 세계 3대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작성 : 2023-06-04 08:28:38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아시아 남성 성악가 최초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성악가 바리톤 김태한이 세계 3대 성악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의 쾌거를 차지했습니다.

김태한은 4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경연에서 우승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는 지난 1988년 처음으로 성악 부문이 신설됐으며,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가 우승한 것은 이번 김태한이 첫 사례입니다.

2000년생인 김태한은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재학 중이며 이번 대회 결선 진출자 12명 중 최연소입니다.

지난 2021년 한국성악콩쿠르와 중앙음악콩쿠르 등 국내 대회에서 입상한 뒤 지난해에는 해외로도 도전을 넓혀가며 스페인 비냐스·독일 슈팀멘·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등 3개 콩쿠르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불과 일 년 만에 다시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김태한의 이번 우승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첼로 부문 최하영에 이어 2년 연속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습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벨기에 왕가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힙니다.

지난해까지 성악 부문 홍혜란(2011년), 황수미(2014년), 바이올린 부문 임지영(2015년), 첼로 부문 최하영(2022년) 등 4명이 우승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본선에 한국인 참가자가 가장 많이 진출하며 한국 예술계에 대한 위상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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