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119구급차가 교통사고를 내 차에 타고 있던 임신부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기 안산 상록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안전운전 불이행) 혐의로 구급차를 운전했던 수원소방서 소속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새벽 5시 40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도로를 달리다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 구급차에 타고 있던 30대 임신부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제왕절개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지만 하반신 마비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B씨의 남편도 어깨뼈가 골절되는 등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구급차를 몰았던 A씨는 "사고 당시 정신을 잃었다"며 "사고가 나기 전부터 속이 메스꺼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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