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시대 때 전라도 육군 지휘부의 주둔지였던 강진 전라병영성 복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성곽 복원이 끝난 가운데, 내년부터는 객사와 연못 등 성 내부 시설물 복원공사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선시대 때 전라도와 제주도를 방어하는 육군 지휘부가 있었던 강진 전라병영성입니다.
무너진 성곽만 남아 있다가 1997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이후에 발굴조사와 복원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370억 원을 들여 1,060미터의 성곽과 옹성, 동서남북 4개 문이 복원됐습니다.
2012년부터는 성 내부의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배치 형태를 대부분 밝혀냈습니다.
▶ 인터뷰 : 이홍우 / 올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팀장
- "기존의 조선시대 성곽 유적 내부에서 나오는 것들은 대부분 민가가 같이 들어가 있는 유적의 개념으로 성의 역할을 했는데 현재 확인되고 있는 강진 전라병영성은 군영을 위해서 만들어져 있는 유일한 유적입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여수 진남관보다 큰 객사 터가 확인됐으며, 연못도 4개나 발견돼 내년에 이것들을 1차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송도훈 / sodohoo@ikbc.co.kr
- "20년 가까이 진행돼 온 강진 전라병영성 복원 사업은 발굴조사가 끝나는 내년 초부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
강진군은 병영성 객사와 관아 건물 복원을 위해 내년부터 4년 동안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220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동남 / 강진군 문화예술팀장
- "발굴조사를 통해서 확실한 근거가 나와야 추진되는 사항이라 우리 병영성도 15년 이상 걸리고 있습니다. 금년 말까지는 발굴조사가 완전히 끝나기 때문에 저희들이 계획하고 있는 2020년까지 건물지 복원을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진 전라병영성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에 흔하지 않은 군사문화유적지로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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