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8년 첫 번째 열렸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과제가 수묵의 대중화였다면, 이번 비엔날레는 수묵의 세계화와 브랜드화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흑과 백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색채와 현대적 감각을 더해 생동감을 살린 다양한 연출이 시도됩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의미와 감상 포인트를 이동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흑색 바탕 위에 하늘과 구름을 색채로 묘사한 수묵 작품.
전통 수묵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하늘과 구름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입체적 효과를 살렸습니다.
의류와 도자기, 조명 등을 수묵 기법으로 디자인한 작품들은 일상생활 속에 깃든 수묵의 자취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처럼 예술장르를 혼합하고 수용하는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건수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전통적인 부분부터 수묵을 보고 해석하지 마시고 우리 시대의 미술이라고 생각하고 이 시점부터 우리 수묵을 다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목포와 진도 등 6곳의 주 전시관을 중심으로 전통 수묵부터 현대 수묵, 생활디자인, 신세대 수묵까지 지필묵의 재료적 한계를 초월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연출됩니다.
15개국, 200여 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저마다의 기법과 감각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2018년 첫 비엔날레가 수묵을 알리는 대중화에 첫 발을 내디뎠다면, 이번 비엔날레는 근ㆍ현대 미술의 조합을 통해 K-수묵의 세계화와 브랜드화 가능성을 보여주게 됩니다.
▶ 인터뷰 : 윤현식 / 수묵비엔날레 참여 작가
- "작가들도 밝은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고, 작품도 이렇게 폭넓게 작품을 펼쳐 놓으니까 작가들에게도 시민들에게도 관중들에게도 얼마나 폭이 넓어질까 생각됩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의 전통적 가치를 되살리고 현대 미술과의 조화 속에 한류 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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