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방위각 시설 개선키로

작성 : 2025-01-22 21:17:08

【 앵커멘트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방위각 콘크리트 시설물이 무안국제공항뿐 아니라 광주와 여수공항에도 설치돼 있단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콘크리트 둔덕을 지하화하거나 경량 철골 구조로 교체하는 등 위험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방위각 시설물에 콘크리트 둔덕이나 기초대가 확인된 공항은 광주와 여수, 무안국제공항 등 전국 7개 공항입니다.

광주공항의 둔덕 높이는 0.7m로 국토교통부는 주변에 흙을 쌓아 둔덕을 지하화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둔덕 높이가 4m로 상대적으로 높은 여수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은 기존 둔덕을 제거하고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방위각 시설을 재설치하게 됩니다.

김해와 사천공항 등 나머지 4개 공항에 대해서도 둔덕을 제거하거나 지하화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김홍락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은 시설 지형을 고려해 개선 작업에 즉시 착수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이 권고 기준인 240m보다 짧은 무안, 여수, 김해 등 7개 공항에 대해서도 개선이 진행됩니다.

공항 부지를 활용하되 충분치 않을 경우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현재 기본계획이 수립 중이거나 설계 중인 흑산, 울릉, 새만금공항 등에도 이같은 개선책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다음 달 중으로 조류 충돌 예방 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항공사 운항 개선 방안까지 담은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4월까지 수립할 예정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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