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사망 전 남긴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은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은 뒤 '사장님께 드리는 호소의 글'이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남겼습니다.
김 전 처장은 편지에서 "대장동 관련 사업에 대해 일선 부서장으로서 일에 최선을 다했는데도 금번과 같은 일들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남겼습니다.
또 "회사에서 정해준 기준을 넘어 초과이익(환수조항) 부분 삽입을 세 차례나 제안했는데도 반영되지 않고 당시 임원들은 공모 지원서 기준과 입찰계획서 기준대로 의사결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임원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했는데 마치 제가 지시를 받아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여론몰이가 되고 검찰 조사도 그렇게 되어가는 느낌"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김 전 처장은 "유동규 BBJ(본부장)이나 정민용 팀장으로부터 지시나 압력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며, 민간사업자들로부터 뇌물이나 특혜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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