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라면과 즉석밥 등을 사재기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일배송을 해오던 대형마트 온라인몰도 배달주문이 몰리면서 배송까지 이틀 이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중형마트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수레에는 라면과 즉석식품, 생수 등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라면을 박스째로 수레에 싣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 싱크 : 소비자
- "은근히 뉴스가 너무 무서우니까 살짝 겁나요. 조금은 비축이 돼야 할 것 같아서.."
이 마트의 경우 지난주 금요일부터 라면과 즉석밥 등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직원들은 쉴 틈 없이 물건을 채우지만, 판매되는 속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입니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일부 상품의 경우 진열대가 빈 경우도 있습니다.
대형마트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부 라면 등의 진열장은 비어 있고, 즉석밥은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쌓아놓은 채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온라인몰의 주문도 급증했습니다.
이 점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몰 배송 차량을 한 대 늘렸지만, 주문량이 40% 이상 늘다보니 당일배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문범선 / 대형마트 영업부점장
- "온라인 주문을 하시게 되면 이틀 정도는 주문 예약이 완료가 되었고 3일 후에 주문하신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마트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부 품목이 제때 납품이 되지 않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라며, 안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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