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으로 늘었습니다.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2일 마우이 카운티는 성명을 통해 "라하이나 지역에 수색대와 탐지견이 투입된 데 따라 밤 9시 현재 집계된 사망자가 8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건물 2,200여 채가 불에 타고, 이재민 수천 명이 나오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지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만 피해 지역이 사실상 전소됐다는 점에서 정확한 사망자 집계에는 일주일 넘게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음주까지 할 수 있는 한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게 불에 타 라하이나가 전쟁터처럼 된 상황에서 희생자를 나중에 찾게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부터 산불이 시작돼 해변까지 번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나흘간 불에 탄 면적만 8.78㎢에 달합니다.
화재 진압률은 80%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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