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관광 명소인 베르사유궁과 루브르박물관이 폭발물 위협으로 14일(현지시각) 임시 폐쇄됐습니다.
AFP통신은 베르사유궁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익명의 온라인 메시지가 전달돼 베르사유궁이 관람객을 모두 대피시킨 뒤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리 루브르박물관도 '보안상 이유'로 이날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루브르 대변인은 "박물관과 방문객에게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글로 된 메시지를 받았다"며 "필요한 점검을 하는 동안 하루 문을 닫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전날 브랑스 북동부 아라스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에 교사가 피살된 이후 테러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교사를 살해한 인물은 이 학교 출신의 무함마드 모구치코프로, 범행 당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러시아 체첸 공화국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사건을 '이슬람 테러'라고 규탄했으며, 프랑스 당국은 16일 저녁까지 테러 위험에 대비해 군인 7천 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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