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주 첫 취항에 나설 목포-제주 간 국내 최대 연안크루즈 여객선 퀸제누비아호 입니다.
2만 7천톤급 대형 여객선으로 최고급 객실과 레스토랑, 영화관 등을 갖춰 바다 위의 호텔로 불립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선박 건조비용의 50%를 지원하는 현대화 사업의 성과물이기도 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포 국제여객선터미널 부두에 거대한 크루즈가 정박했습니다.
길이 170m, 폭 26m의 2만 7천톤급 규모로 목포-제주 항로를 운항할 퀸제누비아호 입니다.
승객 1천 3백여 명과 차량 500여 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선박 내부는 1인 캡슐형 객실부터 VIP 스위트형까지 등 유럽식 크루즈 못지 않은 최고급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화관과 대형 레스토랑,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객을 위한 펫룸까지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문경희 / 선박 이용객
- "규모가 크다 보니까 호텔 같은 느낌이 들고 제주도 가는 긴 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너무 좋습니다"
그 동안 건조비 부담으로 일본 등지에서 중고 선박을 들여왔던 것과 달리 퀸제누비아호는 900억 원을 들여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 한국형 연안여객선입니다.
선박 복원성 등에서 국제적 수준의 기준을 충족하고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도 적응할 수 있는 높은 안전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가 선박 건조비의 50%를 지원하는 현대화 사업의 네번째 성과물로 국내 여객선 중 가장 큰 규모로 추진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혁영 /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 "제주도를 보러 가는 것만이 아니라 퀸제누비아호를 타서 구경도 하고 바다에서 여가와 힐링을 즐기는 제주도를 가는 스타일로 만들었습니다"
목포-제주를 다니는 바다 위의 호텔, 퀸제누비아호는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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