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서울에서도 보도됐지만, 광주의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간호조무사가 수 년째 의료진 대신 수술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는데 해당 병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술이 한창인 광주시의 한 척추전문병원.
수술대 앞에 선 한 남성 의료진이 능숙한 손길로 수술을 마무리합니다.
▶ 싱크 : (이름없음 effect)
- "끝"
이 영상은 척추전문병원에서 근무했던 의료진 한명이 촬영한 수술실 내부입니다.
영상 속 남성은 의사가 아닌 간호조무사입니다.
내부고발자인 의료진은 수술을 할 수 없는 간호조무사들이 의사를 대신해 이른바 대리수술을 반복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부고발자로부터 자료를 넘겨 받은 경찰은 해당 병원의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3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영상 중에 (봉합뿐 아니라) 본 수술을 하는 영상도 있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해당 병원은 대리수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병원 운영진과 갈등을 빚다 나간 의료진 가운데 한명이 허위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고소ㆍ고발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싱크 : 병원 행정 원장
- "(대리수술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로 인한 손해배상이나 형사고발을 우리는 분명히 할 것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병원 관계자들의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병원 측의 반박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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