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우는 아이를
교사가 마구 때리는 장면이 CCTV에
찍혔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우수 보육기관 인증까지
받은 곳이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2월 27일 광주 남구의 한 어린이집.
서로 어울려 놀던 중 한 아이가 울자
보육교사가 데려다 세웁니다.
그리고는 뺨을 때리고 코를 꼬집습니다.
조금 뒤 아이를 끌고가더니 테이블 앞에
내동댕이칩니다.
교사에게 맞은 아이는 고작 3살의 김모
어린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들의 코가 빨개져 있는 것을 의심한 어머니가 어린이집을
찾아가 CCTV에 찍힌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싱크-유모 씨/어머니/"일으켜 세우고 뺨 때리고 코 잡아당기고... 뭐가 그렇게 화가 났는지 우리 아이 얼굴을 뭉개면서..."
유씨는 곧바로 광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를 했고 조사 결과 폭행 사실이 인정돼 관할 구청에 통보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어린이집은 해당 교사인 김모 씨를 즉각 해고했습니다.
싱크-어린이집 관계자/"저도 사실은 놀랬죠. 근데 선생님 본인도 화면상으로 봤을때 놀라더라구요. 다른 모든 선생님들이 놀랬죠"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 우수보육기관으로 인증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도 어린이집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
조만간 관련자들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5살 이하
영.유아 무상 보육.
하지만 폭행 사건이 끊이질 않으면서
자녀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야하는 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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