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꽃이 피지 않은채 열매를 맺어 신비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 수확이 한창입니다.
전국 최대 주산지인 영암 무화과는 웰빙 과일로 소비가 늘고 있는데 친환경 농작물로 집중 육성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암의 무화과 밭입니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린 무화과 열매가 빨간 속살을 드러 냅니다.
농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탐스럽게 열린 무화과를 수확하는 작업에 분주합니다.
수확한 무화과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당일 판매용과 가공용으로 분리합니다.
꽃이 피지 않은채 열매를 맺어 '신비의 과일',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어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는 높은 당도와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해 웰빙과일로 인기가 높습니다.
봄철 저온현상으로 생산량은 다소 줄었지만 태풍으로 다른 과일들의 피해가 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영암군 무화과 농가
- "처음에는 무화과를 모르는 분들이 많았는데 매년 홍보를 하고 판매를 하다 보니 무화과를 애용하는 인구가 예년에 비해 늘어서 소비가 잘되고 있습니다"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영암의 친환경 무화과는 시장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다와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해풍과 강바람이 불어 조직이 치밀하고 당도가 높습니다.
겨울에 타지역보다 따뜻한 기후로 연중재배가 가능하고 저장성이 낮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필원 / 영암군 경제작물팀장
- "고품질 무화과 생산을 위해 무화과 특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기술보급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농가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웰빙 과일 무화과 수확은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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