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퇴직한 광주 광산구청 간부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혐의를 잡고 경찰이 광주시청과 구청 두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LH 사태 이후 광주·전남지역에서 공직자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입건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경찰은 이 밖에 산정지구 등 10여 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내사 중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퇴직한 광주 광산구청의 간부공무원 A 씨는 퇴직 직전, 아내의 이름으로 광주 소촌산단 인근의 토지 2필지를 사들였습니다.
1년 뒤, 이 땅을 지나가는 산단 진입도로 공사가 시작됐고, A 씨는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도로 개통 정보를 사전에 알아낸 뒤 보상금을 노리고 미리 땅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 차액을 얼마나 챙겼는지 조사 중입니다.
LH 사태 이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싱크 :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 "소촌산단 (진입도로) 개설 공사와 관련해 보상하고 해서 리스트만 보내주라, 나중에 리스트를 보내주면 의문나는 사항에 대해서 정식으로 자료를 요청하겠다고 그렇게 들었어요 지금"
A 씨는 또 아파트 건설 인허가를 내주겠다며
자신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광주 서구 쌍촌동 땅을 지역주택조합에 팔아 30억 원 상당의 차액을 남기는 등 알선 수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자택과 광주시청, 광산구청, 서구청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자료가 있는 곳에 협조를 받아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서류를 봐야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요. 서류를 먼저 현장에서 좀 보고 생산한 부서가 정확하게 어디인지 확인하고.."
경찰은 A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산정지구 등 또 다른 광주지역 내 부동산 투기 의혹 10여 건에 대해서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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