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통한 지 6년이 지난 호남고속철이 빠른 속도로 수도권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명성에 비해 서비스는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연 사고는 잇따랐고 열차 편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실 공사 구간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나 탑승객들의 안전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기동탐사부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겨울, 첫 운행에 나선 SRT 호남선 열차.
2017년 12건이었던 열차 지연 건수는 올해 8월까지 44건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SRT 경부선 열차의 증가폭 1.4배보다 훨씬 큰 수치입니다.
▶ 인터뷰 : 조오섭 / 국회의원
- "이번 계기에 모두 한번 살펴봐서 국민들에게 혹시 불편함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호남·전라선과 경부선의 편수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호남·전라선의 일일 운행 횟수는 124회로 경부선보다 61회나 적었습니다.
특히 주말의 경우, 운행 횟수가 70회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 인터뷰 : 기영숙 / 탑승객
- "주말에는 거의 안 다녀요. 노인들이 일 없는데 (사람이 많은) 주말에 복잡할 때 다닐 필요는 없잖아요."
KTX 호남선 승차율은 경부선보다 높고, 전라선의 경우 10%P나 높은 상황.
날마다 일반석 탑승권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는 이유입니다.
특히 특실의 경우 공급이 부족해 한 달 전 예약도 어려울 정도여서 일부에서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승현 / 탑승객
- "자리가 없을 때가 많아서 멀리 (서울로) 가거나 할 때는 2~3일 전에 예매를 하는 편이에요."
호남고속철 1단계 개통 이후 콘크리트 궤도 구간 55km 중 24km, 97곳에서 침하가 발생했습니다.
부실공사가 상대적으로 많아 탑승객의 안전 위험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건설된 고속철이 노선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빠른 속도로 이동 시간을 단축시킨 고속철, 서비스 개선은 거북이걸음에 그치고 있습니다. kbc 기동탐사부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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