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백 명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 오후 광주역 앞의 모습인데요.
코레일유통이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에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코레일유통의 마스크 판매가 예고된 오후 2시가 되기 1시간 전.
광주역 앞에 이미 300여 명이 겹겹이 줄을 늘어섰습니다.
집에 마스크가 얼마 남지 않아 마트며, 우체국, 약국을 찾아다녔지만 살 수 없었다는 시민들.
이번엔 마스크를 만 장이나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찍부터 여기저기서 모여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박옥이 / 광주광역시 용산동
- "마스크 사러 농협도 가고, 우체국도 가고, 1,000원짜리 마트도 가고 그랬죠. 날마다 다니고 있어요."
넉넉하게 사기 위해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성호 / 광주광역시 양3동
- "거의 없어서 사러 나왔어요. 3명이 나와서 한 30~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줄이 길어지자 시간을 앞당겨 1시 반부터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오른손등에 도장을 찍고, 번호표를 받은 뒤 순서대로 마스크를 구입했습니다.
▶ 싱크 : -
- "(같이 오신 거세요?) 네. (부부 같이 들어가실게요.)"
이번 마스크 판매는 코레일유통이 마스크 공적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삽니다.
1인당 5장씩, 모두 2,000 명이 살 수 있는 넉넉한 양이 준비됐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광주전남에서 이렇게 많은 양이 한 번에 판매된 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서영 / 광주광역시 용봉동
- "더 사고 싶은데 5개밖에 안 되니까 그게 좀 아쉬운 건 있죠."
정부가 마스크 공적 판매 물량을 늘린다고 하지만, 당분간은 판매처마다 장사진을 이루는 마스크 대란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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