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7일 광주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아이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어린이 보호구역의 처벌 규정은 강화됐지만 운전자의 인식은 여전히 미흡해 사고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2일, 광주 백운초등학교 앞 도로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한 차량이 속도를 줄이자
차선을 변경하려던 버스가 속도를 높여 차량 앞으로 끼어듭니다.
운전자는 일반 차량은 물론, 매일 운전하며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버스조차도 난폭운전을 한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싱크 : 피해 운전자
- "'ㄷ자' 형식으로 탁 꺾어서 막 밀고 들어와요. 30km로 가는 차들이 하나도 없어요. 법을 만들면 뭐 합니까. 지키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난 17일 일어난 사고도 다른 운전자들의 성숙하지 못했던 운전 습관이 사고를 불렀다는 지적입니다.
유모차에, 아이까지 동반한 엄마가 횡단보도를 건너려 했지만, 반대편 차선의 차량들이 멈추지 않으면서 횡단보도 위에서 기다리다 결국 사고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반대편 차선에서 멈추지 않았던 운전자 등 5명을 조사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법규 위반만 저희들이 위반사항을 적용하려고 그래요. 과태료를 처분 받습니다. 벌점은 안 먹고."
민식이법 도입에도 여전히 끊이지 않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
먼저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안타까운 사고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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